───────몸매관리/먹고 빼자

그 와인을 부탁해

MS model 2009. 11. 24. 08:23

“누가 자꾸 양주 선물을 하는 거야?” 상사는 좋아해도, 그의 아내는 당신을 죽어라 미워한다. 위스키에 상응하는 품격으로 상사를 만족시키고, 사모님을 내편으로 만들 수 있는 선물. 바로 와인이다.

A 최고 경영진의 권위와 품격을 더해 줄 ‘티냐넬로 & 알비스’
티냐넬로Tignanello는 수세기 동안 이탈리아 최고 와인으로 평가 받던 키안티 클라시코 Chianti Classico를 단숨에 뛰어넘은 ‘슈퍼 토스카나의 효시’다. 이탈리아 고유 품종인 산지오베제를 중심으로 프랑스 품종인 카베르네 소비뇽을 블렌딩해 만든 이 와인은 국내에서는 유수의 대기업 CEO가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20만원대.
알비스Albis는 이탈리아와 칠레 최초의 합작 와인이다. 이탈리아 와인 명가 안티노리와 칠레의 와인 명가 하라스 데 피르케가 생산한 이 명품 와인은 현재 칠레 3대 와인으로 꼽힌다. 북반구와 남반구, 구대륙과 신대륙의 합작 와인이라는 상징성 덕분에 성공을 기원하며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16만원대.

B 멋을 아는 부장님과 차장님에게 드리는 ‘무똥 까데 & 에스쿠도 로호’
무똥 까데Mouton Cadet는 세계적인 프랑스 와인 명가 바롱 필립 드 로칠드사에서 생산하는 와인으로, 5대 특1등급 와인 중 하나인 샤또 무똥 로칠드의 세컨드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무똥 까데는 칸 영화제 공식 와인답게 영화배우들이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소피 마르소의 ‘데일리 와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녀가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으면서 영화제 공식 와인으로 채택되어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기도 하다. 4만원대.
일명 강마에 와인으로 유명한 에스쿠도 로호Escudo Rojo는 작년 인기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가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 등장하면서 많이 알려졌다. 특히 강마에 역할을 맡은 김명민이 이 와인 맛에 반해 전 스태프들에게 종영선물로 돌리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보르도 포도품종과 칠레 고유의 품종을 절묘하게 블렌딩해 전 세계적으로 ‘칠레 와인의 자존심을 살린 와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4만7천원대.

C 만년 과장님의 스타일을 ‘업’ 해 줄 ‘에쿠스 & 라 시부아즈 화이트’
에쿠스 카베르네 소비뇽Equus Cabernet Sauvignon은 다른 와인보다 알코올 맛이 제법 강하게 느껴지는 와인이다. 타닌이 풍부하고 알코올 도수도 적당해 남성들이 즐겨 마시면서 ‘남자들의 와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칠레의 핵심 와인 생산 지역이자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까베르네 소비뇽이 재배되는 마이포 밸리에서 생산돼 맛의 균형이 뛰어나고 여운도 오래 지속되는 편이다. 3만3천원대.
프랑스 최대의 유기농 와인 회사 엠 샤푸티에의 라 시부아즈 화이트La Ciboise White는 깔끔한 맛의 화이트와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와인 애드버킷>의 발행인인 로버트 파커로부터 87점을 받은 라 시부아즈 화이트는 가격 대비 퀄리티 있는 대표적인 화이트와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3만원대.

D 선배님들을 새로운 술의 세계로 인도하는 ‘바롱 필립 시리즈 & 마푸 시리즈’
와인 명가 바롱 필립 드 로칠드가 만드는 바롱 필립Baron Philippe 시리즈는 프랑스 남부 랑그도크 지역에서 생산하는 단일 품종 와인이다.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샤르도네, 피노 누아 4종류로 골라 선택할 수 있으며 어떤 자리에서도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는 맛 좋은 와인이다. 2만2천원대.
바롱 필립 드 로칠드가 칠레에서 직접 생산하는 마푸MAPU는 모든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부담 없이 와인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컨셉트로 생산하는 와인으로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하다.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2종류가 있다. 1만8천원대.

센스 치는 ‘추천사’ 한마디
티냐넬로 벨벳 같은 타닌이 입 안을 꽉 채워주는 와인입니다. 육류 요리에 제격이지만 간단한 치즈와도 잘 어울립니다.
알비스 과일과 허브, 초콜릿 향이 느껴지는 와인입니다. 등심, 양고기 등 묵직한 육류 요리에 제격입니다.
무똥 까데 딸기 향과 스모크 향이 특징입니다. 맛이 무난하기에 모든 육류 요리에 맞습니다.
에스쿠도 로호 아름다운 붉은색이 일품입니다. 우아한 맛과 향이 육류 요리에 맛을 더해줍니다.
에쿠스 타닌 맛이 오래 지속되므로 등심구이와 함께 하십시오.
라 시부아즈 화이트 미네랄의 풍미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니 해산물은 물론 샌드위치 같은 음식에도 무난합니다.
바롱 필립 시리즈 까베르네 소비뇽은 숯불구이와 어울리며, 메를로와 피노누아는 돼지고기, 닭고기와 함께 하십시오. 샤르도네는 해산물 요리에 어울리지만 닭고기나 치즈에도 제격입니다.
마푸 시리즈 까베르네 소비뇽은 즐겨 드시는 삼겹살과 순대에 그만입니다. 메를로는 타닌이 부드럽게 느껴지는 만큼 불고기나 치킨, 해물볶음과 찰떡 궁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