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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3종경기

MS model 2009. 5. 26. 14:24
철인3종경기 입문을 위한 12주 가이드
트라이애슬론
어렵다고 생각하는가? 226,195km를 17시간 안에 가기만 하면 된다. 지루할 새도 없다. 수영과 사이클 그리고 달리기를 번갈아 가면서 하기 때문이다. 두 쪽 달고 이 세상에 태어났다면 반드시 들어봐야 할 칭호, 아이언맨에 도전하라!

“사이클에 관해서는 꼭 강습을 받으라”고 말한다. 수영이나 달리기와 다르게 사이클은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영 3.8km, 사이클 180.2km 그리고 42.195km의 마라톤 코스로 이루어진 인간능력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
트라이애슬론


1970년대에 미 해군에서 시작된 이 스포츠는 앞서 말한 226.195km를 완주하는 아이언맨 코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언맨 코스의 절반에 해당하는 하프 아이언맨 코스와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로 구성된 올림픽 코스도 있다. 또 수영과 달리기로만 이루어진 아쿠아슬론, 달리기와 사이클로만 이루어진 듀에슬론도 있다. 자신의 취향과 실력에 따라 참가할 수 있는 경기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로 급속히 확산되었다. 현재 전 세계에 1천만 명 이상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지난 1987년 대한 트라이애슬론 연맹이 창설된 이후로 꾸준히 늘어나 현재 1만 명이상의 동호인들이 즐기고 있다. 박병훈 선수. 트라이애슬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정도는 들어봤음직한 이름일 것이다. 지난 2008년 아이언맨 플로리다 대회에서 ‘8시간 28분 51초’라는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아시아 최강의 철인이 된 선수다. 그는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첫 출전했던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2000년 여름이었어요. 군생활을 했던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했는데 물에 빠져 죽을 뻔했습니다. 아무런 준비도 안하고 갔거든요.” 그에게 트라이애슬론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 “트라이애슬론 속에는 인생이 녹아 있어요. 그 동안 30번 이상 대회에 출전했는데 항상 다른 상황이 발생해요. 매년 같은 장소, 같은 시기에 열리는데도 말입니다.”

‘예측 불허’가 이 스포츠의 최대 매력이라는 박병훈 선수는 출전한 경기 중 완주 실패를 한 적이 4번 있다고 밝혔다. 한 번의 영양보급 실패와 세 번의 타이어 펑크가 원인이었다. “오히려 그런 실패를 통해 더 많이 배우는 것 같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잖아요?” 또 하나의 큰 매력은 ‘모두가 승자’라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피니시 라인에는 1등으로 들어오는 선수나 꼴찌로 들어오는 선수 모두에게 박수갈채와 테이프가 기다리고 있어요. 트라이애슬론은 1등을 하기 위한 스포츠가 아니에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자가 되기 위한 것이죠.”

“2~3개월만 자유형 강습을 받으면 완주는 문제없다. 파도치는 바다에 대한 공포감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박병훈 선수는 조언한다.

철인이 되기 위한 7계명을 기억하라
‘몸에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 ‘수영을 할 줄 알고 자전거를 탈 줄 안다’, ‘운동화 끈을 묶을 때 한 번은 허리를 펴고 쉬어야 할만큼 배가 나오지는 않았다.’ 이 말들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당신이라면 지금부터 석 달만 준비해도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나갈 수 있다. 다수의 선수들이 대회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기간은 90일이 채 안된다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한다. 다음 7가지 계명은 머릿속에 새겨두고 준비기간 내내 떠올리도록 하라.

1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다 초보자들이 기억해야 할 첫 번째 조언은 ‘나는 초보자다’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경기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2 트라이애슬론에 끝은 없다 비싼 자전거, 비싼 슈트가 있다고 1등하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실력임을 잊지 말라. 꾸준히 그리고 끊임없이 훈련하라. 트라이애슬론은 인생과 같다고 했다. 평생을 살아도 모르는 것이 인생이다. 흥미를 가지고 트라이애슬론에 입문해서 재미를 느꼈다면 묘미를 느낄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하라.

3 계획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짜라 무엇을 입을지, 경기 도중에 에너지 섭취는 어떻게 할지, 수분 보충은 어떻게 할지 등 트라이애슬론을 위해서는 계획해야 할 것들이 무수히 많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100% 확신하지는 말라. 경기 당일, 날씨와 컨디션을 포함한 주변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주변 환경을 잘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은 훨씬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음에 유의하라. “1등과 2등의 차이는 주변 환경을 잘 이용했느냐, 못 했느냐” 라는 트라이애슬론계의 명언을 기억하라.

4 무조건 눈에 띄게 하라 “무슨 패션쇼 하냐? 그런 게 무슨 상관이 있나?” 라고 할지 모르겠다. 단언컨대 얼음장 같은 바닷물에서 뛰쳐나온 당신의 눈과 뇌는 절대 정상일 리 없다. 수많은 참가자들이 뒤엉킨 가운데서 “내 자전거랑 옷이 어디 있지?” 라고 머뭇거리다가는 이미 격차가 한참 벌어질 것이다. 눈에 확 띄는 수건으로 표시를 하거나 미리 표식이 될 만한 주변 사물을 기억해두라.

5 페이스 조절을 하라 초보자들이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가 ‘초반에 무리하게 치고 나가는 것’이다. 이런 실수를 저지르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로는 바로 경기 전 며칠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당신은 몸에 에너지가 충만함을 느낀다. 그래서 초반 500m까지는 마치 모터보트처럼 치고 나갔다가 그 뒤로는 바로 고꾸라지는 것이다. 트라이애슬론은 한두 시간에 끝나는 스포츠가 아니다. 종목별로 설명해보면 초반 3분의 1동안은 자신이 평소 훈련하던 페이스보다 5~10% 정도 힘을 빼고 헤엄치라. 다음 3분의 2구간까지는 평소 훈련을 하던 것보다 100m당 10~15초 정도 천천히 나아가라. 마지막 세번째 구간에서는 평소의 페이스대로 진행해서 끝마치면 된다. 사이클에서는 초반 5km 정도는 전신에 피를 고루 돌린다는 느낌으로 페달을 밟아라. 수영과 마찬가지로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 만큼의 속도로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힘차게 페달을 밟고서 쉬면서 그 속도를 유지하려는 전략은 경기 후반에 수많은 고비를 만들 뿐이니 시도할 생각조차 말라. 사이클에 있어서 한 가지 팁을 주자면 페달을 밟았을 때 돌아오는 탄성을 이용하는 것이다. 달리기에서도 초반에 속도를 내는 것은 치명적이다. 빨리 달린다는 느낌이 아니라 같이 뛰는 참가자들의 흐름에 맞춘다는 느낌으로 뛰어라. 리듬을 타며 뛰다가 자신의 신체 상태가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판단이 들 때 속도를 내라.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특히 트라이애슬론은 경기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진다는
것을 명심하라. “트라이애슬론은 10시간이 넘도록 진행되는 경기입니다. 한 종목에서 뒤쳐졌다고 조바심 낼 필요가 없어요.”

6 최고의 경기는 없다 “최고의 경기는 없다. 단지 최선을 다한 경기만 있을 뿐이다.” 트라이애슬론에 입문하려는 사람이라면 절대 명심해야 할 말이다. 경기를 하다 보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이런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것이다. 사이클의 타이어가 펑크날 수도 있다. 수영을 하는 데 앞사람이 발로 당신의 얼굴을 찰 수도 있다. 급수대를 실수로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이런 모든 상황을 침착하게 최선을 다해 이겨내는 것이 곧 최고의 경기가 되는 것이다.

7 최악의 경기도 없다 최고의 경기도 없지만 최악의 경기도 없다. 베테랑 트라이애슬론 선수라도 매번 대회에 출전해보면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이것이 트라이애슬론의 묘미이다. “경기를 하는 동안 더 배우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이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내가 아직 수영 실력이 부족하구나, 저 사람의 자세를 배워야지.” 이렇게 시합에 참가하는 동안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깨달음을 다음 훈련에 반영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음을 기억하라. 경기를 하는 동안 당신은 수많은 질문을 자신에게 할 것이다. 그 질문들이 당장에는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당신의 다음 도전을 위해서는 이보다 좋은 보약은 없다. “트라이애슬론 대회 출전은 매번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세계 대회에 나가서 배우는 것이 연습보다 더 큰 경우도 많아요.”

단일 종목 집중훈련으로 3종목 잡기 종목간 균형을 잡아라!
트라이애슬론의 승부는 “각 종목 간 실력이 얼마나 균형이 잘 맞느냐?”로 결정된다. 종목 간 균형은 초보자뿐만 아니라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어도 계속 해결하기위해 고민해야 할 문제다.
자신의 약한 종목을 집중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시기는 비시즌이나 시즌이 시작되려는 초반이다.
10주면 세 종목간의 실력은 균형을 맞출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떨어지는 종목을 훈련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간이다. 3~4월까지 종목 간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시즌에는 1주일에 세 번씩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 훈련을 했다면 12~1월 동안 단일 종목 집중훈련기간으로 정해놓고 일주일에 다섯 번씩 약한 종목을 훈련하고 두 번만 나머지 종목을 훈련하는 것이다. 세 종목 중 실력이 가장 떨어지는 종목은 가장 훈련하기 싫은 종목과 대체로 맞아떨어진다. 이것이 단일 종목 집중훈련기간의 장애물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목표를 잡자. 훈련기간 혹은 그 기간과 가장 가까운 시일 안에 열리는 대회를 목표로 한다면 동기유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수영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초보자들의 가장 큰 걱정은 ‘물에 가라앉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병훈 선수는 “ 슈트를 입기 때문에 가라앉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2~3개월만 자유형 강습을 받으면 완주는 문제없다. 바다에서 수영을 하기 때문에 파도치는 바다에 대한 공포감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박병훈 선수는 조언한다. 수영 실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자신의 수영하는 자세를 전문가가 옆에서 보고 교정해주는 것이다. 수영을 오래한 사람일수록 자세 교정은 어렵지만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절대로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주변의 스포츠 센터를 찾아 도움을 청하라.

사이클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박병훈 선수는 “사이클에 관해서는 꼭 강습을 받으라”고 말한다. 수영이나 달리기와 다르게 사이클은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초보자들은 기어를 언제 어디서 바꿔야 할지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도로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도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요.” 사이클 실력은 페달을 밟는 속도와 강도가 좌우한다. 보다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고 더 큰 파워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IRONSTAR철인교실에서는 아시아 최고 아이언맨 박병훈 선수로부터 직접 강습을 받을 수 있다. 02-404-7888

마라톤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못 뛰겠으면 과감히 쉬세요. 쩔뚝거리면서 뛰는 것은 오히려 다리 상태를 악화시켜 완주를 못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박병훈 선수는 첫 출전 대회에서 마라톤 거리의 절반인 20km를 걸었다고 했다. 달리기를 위한 두 가지 뼈대는 스피드와 지구력이다. ‘빨리’와 ‘멀리’는 상대적인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요소는 분리해서 훈련을 해야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스피드를 올리고 싶다면 트랙에서 200~800m거리를 반복해서 뛰는 인터벌 트레이닝을 실시하라.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목표거리의 1.5배를 평소 대회에서 뛰는 속도보다 천천히 달려라.


[출처] 맨즈헬스 (2009년 6월호) | 기자/에디터 : 이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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