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관리/유산소운동

커플스트레칭

MS model 2009. 4. 30. 08:15
그녀와 당신이 함께하는 커플 스트레칭
두 배의 효과, 두 배의 즐거움
사랑스러운 그녀와 잠시도 떨어지기 싫은 당신. 운동하는 시간마저도 그녀와 함께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방법이 없냐고? 당연히 그녀와 함께 운동을 하면 된다. 둘이라서 더욱 즐겁고 효과적인 스트레칭법을 이제부터 소개한다.
뭐든지 혼자 하면 재미없는 법. 운동이라고 별 수 있겠는가? 운동은 신기하게도 누군가와 함께하거나 경쟁하면서 실시하면 그 효과가 배가된다. 특히 스트레칭은 둘이라서 좋은 점이 더욱 많다. 우선 혼자서는 취할 수 없는 자세가 가능하다는 점. 혼자 할 때는 잘 풀어주지 못하는 부위와 근육도 효과적으로 스트레칭할 수 있다. 두번째는 최대한으로 스트레칭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어렸을 적 다리 찢기를 할 때 친구가 무지막지하게 당신의 다리를 벌려주었던 것을 생각하면 된다. “혼자 실시할 때와는 달리 서로의 몸을 눌러주고, 벌려주고, 당겨주기 때문에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물론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말입니다.” 서울 여의도 월드짐 피트니스 이두혁 트레이너의 말이다. 또 한 가지는 서로를 보면서 운동하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그녀와 함께하는 스트레칭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알겠지? 그녀와 함께한다고 해서 너무 긴장하지 마라. “스트레칭은 온몸의 힘을 뺀 편안한 상태에서 실시해야 합니다. 긴장을 하면 몸에 힘이 들어가 부상의 위험도 있고 스트레칭의 효과를 전혀 느낄 수 없죠.” 서울 여의도 월드짐 피트니스 손유이 트레이너의 조언이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보자. 은근슬쩍 그녀와의 스킨십도 즐길 수 있으니 당신의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 않을 것이다.


1 목
쉽게 뻐근해지는 목을 먼저 풀어줘라. 한 명은 양반다리 자세로 앉고 다른 한 명은 등 뒤에 선다. 앉은 사람은 목이 기울어지는 방향의 반대편 팔을 등 뒤에 위치시키고, 선 사람은 한 손으로 앉은 사람의 어깨를 누르며 다른 팔로는 머리의 옆을 서서히 누른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앉은 사람의 팔이 등 뒤에 위치해야 한다는 것. 어깨가 더욱 내려가게 되어 스트레칭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2 가슴과 어깨 앞쪽
한 명은 양반다리 자세로 앉아 두 손을 머리 뒤에 위치시키고 다른 한 명은 등 뒤에 한쪽 무릎을 꿇은 자세로 앉는다. 뒷사람이 앞사람의 등을 고정시켜 주어야 하기 때문에 한쪽 무릎으로 등을 밀어주고, 동시에 양 팔꿈치를 잡고 뒤로 당겨준다. 살짝만 당겨도 큰 스트레칭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힘을 많이 줄 필요는 없다.

3 어깨 뒤쪽
한 명은 양반다리 자세로 앉아 양팔을 가슴 앞쪽으로 교차시키고 다른 한 명은 양무릎을 상대방의 등에 댄 채 쪼그려 앉는 자세를 취한다. 뒷사람이 앞사람의 양 팔꿈치를 잡고 서서히 당겨준다. 가슴이 펴질 수 있도록 무릎으로 등을 받치는 것이 중요하다. 오른팔과 왼팔의 상하 위치를 바꾸어가며 실시한다. 아마 등 뒤에서 그녀를 꼭 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걸?


4 어깨와 가슴 전체
한 명은 무릎을 바닥에 댄 채로 절을 하듯 손을 앞으로 뻗어 엎드리고 다른 한 명은 엎드린 사람의 등 위에 선다. 선 사람이 엎드린 사람의 날갯죽지 부분을 눌러준다. 어깨와 가슴 전체에 큰 스트레칭 효과를 줄 수 있는 이 동작은 허리에 쉽게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유연성을 충분히 고려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실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유연한 몸을 가지고 있다. 그녀보다 유연해 보이려고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다.

5 등
두 명이 서로 마주보고 앉되 한 명은 다리를 구부려 양발바닥을 붙이고 다른 한 명은 다리를 쭉 뻗어 상대방의 다리를 고정시킨다. 다리를 뻗은 사람이 상대방의 손을 잡고 서서히 당겨준다. 주의할 점은 당기는 사람과 당겨지는 사람 모두 앞으로 딸려오지 않도록 몸을 뒤로 기대는 느낌으로 힘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등이 쭉 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인 동시에 그녀의 손을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기도 하다.

6 등(활배근)
두 사람이 마주보고 선 자세에서 손을 마주잡는다. 손은 쉽게 놓치지 않도록 손목을 엇갈려 잡아야 한다. 이 상태에서 무릎을 약 90˚로 굽혀 선 자세로 서로를 당겨준다. 굳이 힘을 주어 당길 필요는 없다. 잡지 않은 손은 전체적인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무릎 위에 위치시킨다. 힘을 주면 근육이 딱딱해져 제대로 된 스트레칭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체중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당기면 된다. 그녀보다 당신의 체중이 더 많이 나가기 때문에(물론 그 반대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당신의 체중 전체를 실으면 그녀가 당신 쪽으로 넘어지게 되니 힘 조절이 필요하다. 뭐? 그걸 노리고 있다고?

7 골반과 엉덩이
한 명은 양팔을 벌리고 다리는 붙인 자세로 편히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반대쪽으로 90˚ 굽힌다. 다른 한 명은 누워 있는 사람의 어깨 부분과 굽힌 다리의 무릎을 눌러준다. 혼자 하면 골반과 어깨가 바닥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둘이 할 때 효과가 큰 동작이며 골반과 엉덩이에서 옆구리까지 스트레칭 효과를 줄 수 있다. 누워 있는 사람은 굽히지 않은 발을 바닥에 붙여 골반이 굽힌 다리를 따라 넘어가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


8 허벅지 바깥쪽
허벅지 뒤쪽 스트레칭과 비슷한 동작으로 실시하되 누워 있는 사람은 두 다리를 모두 쭉 뻗어 주어야 한다. 다리를 눌러주는 사람은 두 무릎 사이에 누워 있는 사람의 한쪽 다리를 고정시키고 반대쪽 다리를 지그시 눌러준다, 오른쪽 다리라면 왼쪽으로, 왼쪽 다리라면 오른쪽으로 눌러주면 된다. 또한 골반이 다리를 따라 틀어질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칭 하는 쪽의 골반을 한 손으로 눌러주어야 한다.

9 허벅지 뒤쪽
한 명은 양팔을 벌려 편히 누운 상태에서 한쪽 발을 다른쪽 무릎에 대고 다른 한 명은 마주보고 선 자세로 발목과 무릎을 잡고 하반신 전체를 들어올린다. 주의할 점은 펴진 다리가 구부러지면 안 된다는 것. 쭉 펴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각도까지 스트레칭을 실시한다. 등이 바닥에서 떨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선 사람은 다리를 들어올리는 동시에 눌러주어야 한다. 그녀와 마주볼 수 있으니 함께 다정한 얘기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

10등과 엉덩이 전체
한 명은 양반다리 자세로 바닥에 앉고 나머지 한 명은 바로 앞에 마주보고 선다. 선 사람이 앉은 사람의 양팔을 잡고 몸을 뒤로 살짝 기울어지게 하고, 이때 앉은 사람은 다리를 몸쪽으로 들어올려 무릎이 가슴부분에 닿도록 한다. 선 사람은 무릎을 살짝 구부려 상대방의 다리를 눌러주고 발은 엉덩이 쪽으로 깊숙이 위치시켜 안정적인 자세를 만들어야 한다. 자칫 팔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세게 당기거나 반동을 주어서는 안 된다.



[출처] 맨즈헬스 (2008년 1월호) | 기자/에디터 : 장윤성 / 사진 :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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