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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방 컬렉션’ 베일 벗다

MS model 2009. 9. 4. 09:17

- 한섬, 27일 런칭쇼 ‘엘레강스·캐주얼·플루이드’ 선 봬

한섬(대표 정재봉)이 지난 27일 ‘랑방 파리(LANVIN PARIS)’의 세컨드 라인이자 뉴 엘레강스를 추구하는 ‘랑방 컬렉션(LANVIN COLLECTION)’의 런칭쇼를 JW 매리어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했다.
이날 JW 매리어트 호텔 그랜드 볼룸이 두 개의 특별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공간은 하나의 블랙박스와 같은 공간으로 ‘랑방 컬렉션’의 의상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비주얼 영상이 상영됐다. 공간은 자연스럽게 패션쇼가 진행되는 다음 장소로 이어졌다. 쇼 장은 모델 두 명이 지날 수 있을 정도의 좁고 긴 형태의 런웨이가 라운드 테이블을 양쪽에 두고 중앙에 곧게 뻗어 있었다. 포인트로 설치된 런웨이 초입의 플라워 게이트는 장미 생화로 만들어져 마치 ‘랑방 파리’ 2009 F/W 컬렉션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뉴 엘레강스에 초점를 둔 ‘랑방 컬렉션’은 ‘랑방 파리’의 이미지를 캐주얼하면서도 플루이드하게 변화시켰다. 20대 중반부터 30대에 이르는 패션 리더 층을 타겟으로, 보다 젊은 감도와 웨어러블한 디자인, 매력적인 가격대,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감 있는 핏을 제안한다.
‘엘레강스’와 ‘캐주얼’ 그리고 ‘플루이드(Fluid)’ 3가지 라인으로 구성된 2009 F/W ‘랑방 컬렉션’은 흐르는 듯 자연스러운 실루엣에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가미해 격조 높은 관능미와 부드러운 볼륨감을 강조한다. 또한 리본, 꽃, 보석 등의 디테일을 드레이프, 프린트, 러플 등의 요소와 조합해 새로운 럭셔리 스타일로 표현한다.
실크 타프타, 볼륨감 있는 새틴, 울 실크, 콤팩트한 울 스트레치, 캐시미어 등 소프트 하면서도 볼륨을 표현하는 울 소재가 ‘엘레강스’ 라인에서 사용되며, ‘캐주얼’ 라인에서는 텍스처와 조직감이 살아있는 울과 저지 소재가 사용된다. 또한 ‘플루이드’ 라인에서는 부드러운 실크부터 은은하고 세련된 광택을 지닌 벨벳까지 모던하고 엘레강스한 여성스러움을 위해 다채로운 소재가 사용된다.
컬러는 전반적으로 딥 그린과 다크 네이비, 카키 그레이 등의 비트윈(between) 컬러가 주를 이루면서 전개된다. 블랙을 기본으로 스킨, 세피아, 누드 베이지 등의 따뜻한 내추럴 톤 비트윈 컬러가 ‘엘레강스’ 라인에서 사용되며, ‘캐주얼’ 라인에서는 타쿠아즈 블루, 올리브 그린, 카멜, 브라운에 이르는 더스트 페이디드 내추럴 컬러가, ‘플루이드’ 라인에서는 선명한 레드, 딥 블루, 바이올렛의 포인트 컬러가 다양한 그레이 톤과 조화롭게 매치돼 사용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송경아, 장수임, 이현아 등 한국을 대표하는 10명의 모델들과 함께 캣워크에 선 ‘랑방 컬렉션’의 뮤즈는 고급스럽고 깨끗한 이미지의 배우 채정안이었다. 평소 엘레강스한 의상을 즐겨 입는 채정안은 지난 17일에 진행된 의상 피팅 시 다양한 쇼 의상들을 둘러보며 디자인과 색감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드라마 <카인과 아벨> 이후 차기작을 준비 중인 그녀는 앞 여밈의 프릴이 멋스러운 그레이 코트 & 스커트 착장과 심플한 블랙 원피스 착장을 선보이며 쇼 시작과 마무리를 장식했다.
데일리 셋업(Set-up)은 물론 파티 등 스페셜한 자리에도 손색없는 뉴 엘레강스 브랜드 ‘랑방 컬렉션’은 9월 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