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요한 재료●소금 1큰술 ●올리브오일 3큰술 ●후추 영양 성분 열량 340kcal 단백질 15g, 탄수화물 41g, 지방 13g(포화지방 3g), 식이섬유 5g, 나트륨 670㎎ 만드는 법 1 통닭에 소금을 고루 뿌려 요리하기 전 하룻밤 동안 재운다. 그래야 껍질 속까지 골고루 간이 밴다. 이 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면 아주 무미건조한 닭고기를 먹게 되니 미리미리 준비하자. 요리할 준비가 되었다면 오븐을 230℃로 예열한다. 잠자는 통닭을 깨워 올리브오일 2큰술로 마사지한다. 허브 2큰술도 뿌려준다. 닭껍질을 젖혀 속까지 꼼꼼하게 뿌려줘라. 2 큰 볼에 감자와 당근, 양파를 넣고 남은 허브와 올리브오일을 넣어 버무린 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오븐 용기에 야채를 깔고 통닭을 올린 다음 오븐 가운데 칸에 넣는다. 3 20분이 지나면, 오븐 온도를 190℃로 낮추고 닭껍질이 갈색이 돌고 바삭바삭해질 때까지 계속 굽는다. 고기 온도계가 있다면 통닭의 가장 두꺼운 부분을 찔러보라. 고기 속 온도가 75℃ 이상이면 완성된 것이다. 이미 주방에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맛있는 냄새가 진동한다. 4인분 완성. 껍질을 벗겨 2㎝ 두께로 썬 당근 2개구이용 감자 4개통닭 1마리껍질을 벗겨 4등분으로 자른 양파 1개 Q 야채를 함께 넣어 굽는 이유는? 오븐으로 고기를 익힐 때는 항상 큼직하게 썬 야채가 곁들여진다. 고기가 부족할 것 같아서 넣는 것일까?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 ‘초밥왕’으로 불리는 안효주 셰프가 번역 출간한 <요리의 비밀>에 따르면, 로스트비프든, 로스트치킨이든 큰 고깃덩어리를 구울 때는 표면을 굽는 방법과 속을 익히는 방법의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오븐의 온도는 매우 뜨겁기 때문에 속까지 익기 전에 겉이 마르거나 타기 십상이다. 이때 오븐에 수분이 많은 감자나 야채를 넣으면 고기에서 나오는 수증기를 보충해주고 고기가 마르는 것을 막아주며 오븐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 오븐에 넣어둔 야채는 조리 과정 중에 흘러나온 육즙을 흡수해 더욱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 일석이조라 하겠다. 요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은가? <요리의 비밀>을 펼쳐 보라. 왜 만두를 구울 때 물을 넣는지, 왜 감자는 찬물에 넣어 삶아야 하는지 사소하면서도 궁금한 요리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그야말로 과학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소금 하나로 스타 셰프를 넘본다!꽃보다 소금 평범한 삶은 야채요리를 깜짝 놀랄 만큼 맛있게 내는 레스토랑을 발견했다면 그건 소금 덕분일 가능성이 크다. 생각해보면 소금이 들어가지 않는 요리는 거의 없다. 누구나 쓰지만, 어느 것도 맛이 같지 않은 것이 바로 소금. 항상 가장 저렴한 소금을 사용해왔다면 소금에 좀더 관심을 가져보자. 사진 속에 보이는 퓌메 드 셀Fumee de Sel은 바닷소금을 샤노네이 와인 통에 넣어 훈제해 만든 것이다. 훈제하는 동안 나무향과 와인향이 배어 아주 고급스러운 맛과 향을 내는 값비싼 소금이다. 비싼 몸답지 않게 아무 음식이나 다 어울리는 소금이기도 하다. 이런 훈제 소금은 맛있고 멋지긴 하지만, 대단한 미식가가 아니라면 부엌 찬장에 갖춰놓고 살기는 어렵다. 대신 ‘보통 소금’이라도 아주 맛있고 특별한 녀석을 들여놓자. 스토리숍storyshop.kr은 충남 태안 지방 갯벌에서 1년에 9차례 정도만 오로지 사람 손으로 생산하는 무공해 청정 소금 ‘태안 자염’, 전라남도 해남의 장인이 개펄 바닥에서 생산하는 ‘김막동 토판 천일염’을 추천한다. 두 소금 모두 지금은 거의 사라져버린 전통 방식으로 정성껏 만든 것이다. 특히 태안 자염은 천일염보다도 수용성 칼슘이 14배나 많이 들어 있으며 토판 천일염 역시 다른 소금보다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다. 혹시 아는가? 바꾼 소금이 우리 입맛과 인생까지 바꿔줄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