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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전시회

MS model 2009. 5. 11. 09:46
■09/10FW NWS 컬렉션&패션 전시회 (2)

색다른 시도 ‘컬렉션 형식’ 한계 극복
퍼포먼스·패션쇼· 의상전시·사진전 ‘다양성 충족’

2009가을겨울 뉴웨이브인서울 컬렉션 및 전시회는 종전의 그룹 패션쇼의 단순함을 탈피, 다양한 시도와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했다.
전혀 색다른 시도에 어색해 하는 참관객들도 있었지만 젊은층들은 “분위기가 좋다. 새롭다”는 평가를 내려 향후 발전가능성을 시사했다.
디자이너 한승수, 양성숙, 박병규, 박윤정, 안혜영, 정희정, 허하나, 박춘무( 패션쇼 개최순)등 8명이 컬렉션을 주도했고 문경래, 서승희의 의상 전시와 숭례문 복구 현장에서 촬영한 화보, 신진아티스트들의 사진 작품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다소 협소한 장소에 많은 참관객들이 몰려 답답함도 없지 않았으나 기존의 컬렉션위주에서 그룹성격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다는 점에선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 첫날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 시장의 부인 송현옥여사와 아나운서, 탤런트, 방송인, 슈퍼모델, 가수 등 연예인들도 다수 참가해 축하했다.


“패션으로 영혼을 치유하다”
섬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런웨이…작품성·디테일 돋보여

‘패션으로 치유하자(Heal with Fashion)’라는 슬로우건 아래 색다른 시도의 컬렉션과 전시회로 진행됐던 이번 행사는 흥미진진한 시선속에 종료했고 향후 다양한 발전형태로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했다.
둘째날인 4월24일(금)에는 디자이너 안혜영을 시작으로 정희정, 허하나, 박춘무의 컬렉션으로 마감했다. 특히 컬렉션이 종료된 폐막식과 함께 콘서트 형식으로 애프터 파티가 진행됐고 가수 김조한, 애즈원의 축하공연과 행운권 추첨도 진행돼 즐거움을 주었다.
프레스를 비롯한 패션 관계자들의 관심속에 폐막한 이번 컬렉션은 많은 셀러브리티들의 방문으로 시선이 모아졌다. 탤런트 송선미는 박춘무 디자이너의 컬렉션에서 메인 모델로 발탁돼 당당한 워킹을 과시했으며 이태란, 이영은, 황보라, 배종옥, 정태우, 모델 임효선 등은 직접 행사장을 찾아와 관심을 유발시켰다.


안혜영, Hyper Romantic
미래지향적이고 볼륨감있는 입체적 시각으로 로맨틱함을 풀어냈다. 화려하면서도 모던한 여성미를 기품있게 표현했다. 울 펠트, 프린티드 레더, 실크, 다양한 퍼 등의 소재에 메탈릭 그린, 브론즈 브라운, 그레이 실버, 메탈릭 퍼플, 다크 오렌지 등의 컬러로 자연스럽게 여성미를 이끌어냈다. 엣지있는 셰이프, 허리가 잘록한 아워글래스(모래시계형), H실루엣 등 구조적 커팅에 장식적인 요소들이 돋보였다.

정희정, 자연을 닮아가는 삶
자연과 사람의 아름다운 조화를 섬세한 디테일로 표현했다.
정희정 디자이너는 박재삼의 ‘자연’이라는 시에서 컬렉션 테마를 얻어 자연과 사람의 아름다운 조화를 아름다운 실루엣과 섬세한 디테일로 그렸다. 화이트, 블랙, 레드, 네이비의 컬러를 면, 울, 저지 등 소재에 자연스러움이 느껴지는 실루엣과 그와 반대되는 일상 속의 긴장 혹은 갈등 등을 표현했다.

허하나, 사랑, 그 이중성과…
디자이너 허하나는 ‘사랑, 그 이중성과 모호함에 대한 주관적 단상’이라는 테마로 이번 시즌 컬렉션을 펼쳤다. 믹스&매치로 글래머러스 하고 볼륨감있는 여성미를 강조했다.
현실속에서 반복되는 사랑의 시작과 끝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감정을 디자이너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내 놓았다. 부드러운 쉬폰과 거친 린넨, 울, 레더 등에 화이트, 아이보리, 블랙, 레드를 활용해 글래머러스하고 볼륨감있는 모던 라인의 실루엣으로 연결했다. 스커트에 스포티한 레깅스, 스니커즈를 매치해 모던하거나 로맨틱하게 연출했다.

박춘무, Trace of Time
독특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아름다움의 컬렉션을 보여주었다.
지층의 단면에서 영감을 얻어 오랜 시간 켜켜이 자연스럽게 쌓여진 흔적, 지층의 단면에서 보이는 깊이 있고 자연스런 변화의 과정을 텍스쳐에 독특하게 표현했다. 하드 & 소프트, 레더, 퍼, 쉬폰, 메쉬 소재에 모노톤, 골드, 브론즈, 레드의 컬러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이영희 기자yhlee@ktnews.com